[한국수력원자력] 체코 두코바니 원전

 체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담은 ‘유럽 그린딜’에 참여하였다. 현재 체코의 발전방식은 석탄화력이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이를 2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원전의 비중을 5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따라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하는 것을 중요 프로젝트로 여기고 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에 1~4호기, 테멜린 1,2호기 등 총 6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고, 기존 두코바니 원전부지 내에 사업비 8조원 규모의 1000~1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체코는 올해 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계획이며, 내년 1분기 사업자 선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22년 4분기에 선정을 완료,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원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함께 ‘Team Korea’를 구축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며, 중국 CGN,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프랑스/일본 컨소시엄인 ATMEA,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이 경쟁 중이다.

 

 체코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준공 기간 준수 능력과 기술력, 안정성 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려 한다. 수주 경쟁 과정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내의 탈원전 정책인데, 2020년도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는 탈원전은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국은 이미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40년 이상 발전소 건설 및 운영 능력을 입증했고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두코바니 원전 (출처 : 한국수력원자력)